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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하나로 월 600분 분량의 회의를 자동으로 텍스트로 바꿔준다면 어떨 것 같으십니까. 비아임(viaim) 오픈노트를 처음 봤을 때 꽤나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써보고 나서는 정말로 일상의 생활과 업무가 달라진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단순히 녹음 기능이 붙은 이어폰이 아니라, 업무 워크플로우 자체를 바꿔놓을 수 있는 도구로서의 쓰임새가 훌륭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AI 녹음 성능: 이 이어폰, 진짜로 회의록을 써줍니까?
사실 이건 예상외의 성능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하고 싶었던 건 STT(Speech-to-Text) 성능이었는데, STT란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기술을 말합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키는 게 아니라 이어폰 터치부를 길게 누르는 것만으로 즉시 녹음이 시작되는 플래시 레코드(Flash Record) 기능이 생각보다 훨씬 빠릿하게 반응해서 좋았습니다. 갑자기 터진 팀 회의나 이동 중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스마트폰을 꺼낼 새도 없이 바로 기록에 담을 수 있다는 게 실제로 써보기 전까지는 얼마나 편한지 실감 할 수 없습니다.
녹음이 끝나고 나면 AI가 화자 분리(Speaker Diarization) 처리를 해줍니다. 화자 분리란 여러 사람이 동시에 대화하는 상황에서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구분해 기록하는 기능입니다. 두세 명이 번갈아 말하는 정도의 환경에서는 꽤 정확하게 분리가 됐습니다. 다만 제 경험상 네 명 이상이 겹쳐서 말하거나 주변 소음이 많이 섞이면 분리 정확도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AI 분석 엔진으로는 GPT-4o, 제미나이 1.5, 클로드 소네트 3.5 같은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합니다. LLM이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자연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을 가리킵니다. 덕분에 단순한 받아쓰기가 아니라, 핵심 요약과 액션 아이템(Action Item) 정리, 마인드맵 생성까지 자동으로 나옵니다. 회의가 끝나고 따로 타이핑할 필요가 없다는 것, 이게 직장인에게 얼마나 큰 메리트인지는 써본 사람은 다 알겁니다.
월 600분의 무료 전사 시간은 웬만한 직장인 기준으로 꽤 넉넉합니다. 다만 강의 녹음까지 병행하는 헤비 유저라면 유료 구독 비용을 감안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버드 자체 저장 용량이 약 1시간 안팎이라는 점도 고려할 부분입니다. 스마트폰 연결 없이 단독으로 쓰는 플래시 레코드 상황에서 장시간 회의를 커버하기엔 아직 아쉬운 용량입니다. 보안 측면에서는 AES 256 암호화와 로컬 데이터 처리를 지원해(출처: 한국인터넷진흥원) 기업 보안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 플래시 레코드: 이어폰 터치 한 번으로 즉시 녹음 시작, 스마트폰 조작 불필요
- STT + 화자 분리: 다자 대화를 화자별로 구분해 텍스트 변환, 단 소음 환경에서는 정확도 저하
- LLM 연동 요약: GPT-4o·제미나이 1.5·클로드 소네트 3.5 활용, 핵심 요약·마인드맵 자동 생성
- 무료 전사 시간: 월 600분 제공, 헤비 유저는 유료 구독 필요
- 보안: AES 256 암호화 + 로컬 데이터 처리로 비즈니스 보안 기준 충족
배터리와 착용감: 하루 종일 쓸 수 있습니까?
이어폰을 고를 때는 모두가 배터리 타임을 꼼꼼히 살펴보게 되는 편인데, 오픈노트는 이 부분에서 진짜로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일반적인 TWS(True Wireless Stereo) 이어버드에 탑재되는 배터리가 보통 50~60mAh인데, 이 제품은 115mAh를 넣었습니다. TWS란 좌우 이어버드가 서로 독립적으로 무선으로 연결되는 완전 무선 이어폰 방식을 말합니다. 덕분에 이어폰 단독으로 19시간, 충전 케이스까지 합산하면 최대 53시간 재생이 가능합니다. 출장이나 긴 이동 구간에서 충전 걱정 없이 쓸 수 있다는 게 무척이나 심리적으로 편안했습니다.
오픈형 디자인이라 귀를 막지 않습니다. 보통 장시간 커널형 이어폰을 쓰면 이압(耳壓) 때문에 귀가 먹먹해지는 편인데, 이 제품은 그런 불쾌감이 거의 없었습니다. 0.8mm 티타늄 메모리 와이어로 이어버드를 고정하는 구조라 한쪽당 무게가 10g에 불과하고, 안경을 쓰는 상황에서도 간섭이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안경을 쓰는데도 6시간 연속 착용했을 때 귀가 아프거나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없었다는 건 꽤나 인상적인 경험이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음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기대치를 조율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픈형 구조임에도 8mm와 11mm 타워형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해 저음의 질감과 보컬 표현이 나쁘지 않습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Dynamic Driver)란 진동판을 기계적으로 움직여 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풍성한 저음 재현에 유리한 구조입니다. 다만 볼륨을 과하게 올리면 초고역대에서 소리가 다소 날카롭게 들리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음향 전문 브랜드의 플래그십 이어폰과 직접 비교하는 건 이 제품의 성격에 맞지 않지만, 업무 도구로서 음악과 영상을 함께 소화하기엔 충분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ANC(Active Noise Cancelling), 즉 능동형 소음 차단 기능도 탑재되어 있지만, 지하철 같은 극심한 저주파 소음 환경에서는 음향 전문 기기 대비 차단 성능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이 점은 솔직하게 사실을 적어두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충전 케이스는 레더 질감의 소재로 마무리되어 있어 스포츠용 이어폰보다는 사무용 기기에 어울리는 외관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회의실이나 책상 위에 두었을 때 이질감이 없는 디자인이었습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으로 무선 오디오 기기의 배터리 안전성 인증 요건이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출처: IEC 국제전기기술위원회),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면서도 콤팩트한 케이스 설계를 유지한 점은 하드웨어 완성도 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가 있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비아임 오픈노트, 스마트폰 없이도 녹음이 됩니까?
A. 됩니다. 플래시 레코드 기능 덕분에 스마트폰 연결 없이 이어버드 자체 메모리에 바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어버드 단독 저장 용량이 약 1시간 안팎으로 제한되어 있어, 장시간 회의를 단독으로 담으려면 용량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연결된 상태라면 이런 제약이 없습니다.
Q. 월 600분 무료 전사 시간이 부족하면 어떻게 합니까?
A. 강의나 긴 회의를 매일 녹음하는 헤비 유저라면 월 600분도 초과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비아임 앱 내에서 유료 구독 플랜을 추가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직장인 사용 패턴이라면 600분이 꽤 넉넉한 편이니, 본인의 월 평균 회의 시간을 먼저 계산해 보고 Pro Plan($8.49/month, 1800분)과 Ultra Plan($16.99/month, 무제한)중에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Q. 오픈형인데 음악도 제대로 들립니까?
A. 사용후 확인한 결과, 오픈형 치고는 저음 표현이 꽤 풍성한 편이었습니다. 8mm와 11mm 듀얼 다이나믹 드라이버 구성 덕분입니다. 다만 볼륨을 최대로 올리면 고음에서 약간 날카로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음악 전용 이어폰을 기대하기보다 업무 보조 도구로서 음악과 영상을 함께 소화하는 용도로는 충분합니다.
Q. 회의록 AI 요약 품질이 실제로 쓸 만합니까?
A. GPT-4o나 클로드 소네트 3.5 같은 최신 LLM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요약 완성도 자체는 꽤 높은 편입니다. 핵심 포인트 정리와 액션 아이템 추출은 실제 업무에 바로 쓸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여러 명이 겹쳐 말하거나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는 화자 분리 정확도가 떨어져 요약 품질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Q. 비아임 오픈노트와 렉닷2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합니까?
A. 핵심 AI 기능은 두 모델이 거의 동일합니다. 귀를 막지 않고 주변 소리를 들으며 일하는 사무 환경이라면 오픈노트가 맞고, 외부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집중력이 필요하다면 커널형인 렉닷2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착용감과 사용 환경을 먼저 따져보는 게 선택의 핵심입니다.
결론은
비아임 오픈노트는 시중에서 흔히 보는 "녹음 기능이 추가된 이어폰"이 아닙니다. 사용을 해본 결론은 이렇습니다. 이건 녹음 디바이스에 이어폰 기능을 얹은 물건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방향성이 분명한 제품이기 때문에, 이 제품이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명확히 갈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플래시 레코드의 즉각적인 반응, LLM 기반의 완성도 높은 요약, 19시간이라는 압도적인 배터리 타임은 업무 현장에서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ANC 성능과 다중 화자 분리 정확도는 아직 음향 전문 기기 수준엔 못 미치지만, 이 제품을 그런 기준으로 평가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보이기도 합니다.
회의가 잦고, 회의록을 직접 쓰는 데 시간을 쓰고 있다면 이 제품이 그 시간을 상당 부분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용 전에 본인의 월 평균 회의·강의 녹음 시간을 먼저 계산해 보고, 무료 전사 시간 안에 들어오는지 확인하는 것이 현명한 접근자세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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