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모멘텀 4가 나왔을 때 처음엔 그다지 사려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전작의 메탈 프레임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그게 모멘텀이냐"는 생각부터 들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직접 써보고 나서, 제가 틀렸다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하지만, 실제로 들어본 소리만큼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첫인상 — 박스를 열기 전부터 뭔가 다릅니다제가 직접 박스를 열었을 때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하드 케이스였었습니다. 패브릭 소재에 헤드폰 본체 색상과 맞춰서 제작된 케이스인데, 이 디테일 하나만으로도 "아, 프리미엄 제품이구나"라는 인상을 줬었습니다. 케이스 내부에는 USB-C 충전 케이블, 3.5mm 오디오 케이블, 기내용 이어폰 어댑터까지 각각 자리가 마련되어 있..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의 플래그십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인 Px8 S2 모델인 113만 원짜리 헤드폰을 한 달 넘게 사용해보았습니다. B&W Px8 S2는 블루투스 헤드폰 시장에서 사운드 해상도를 재세워서 모든 걸 정당화하려는 듯한 제품입니다. 처음 박스를 열어서 실제 제품을 보았을때 이 금액이 어디에 쓰였는지를 바로 납득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쓰면 쓸수록 "음질 하나만 보고 살 제품"이라는 긍정과 함께 아쉬움도 몇가지 더해졌습니다.나파 가죽과 카본콘 드라이버, 럭셔리의 근거Px8 S2에서 가장 먼저 체감되는 건 사용된 소재였습니다. 하우징과 헤드밴드 전면에 나파 가죽(Nappa Leather)이 적용되어 있는데, 나파 가죽이란 새끼 양이나 송아지 가죽을 무두질해 만든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