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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 리뷰

맥북 에어 M5 새내기 학생 추천품 (GPU 성능, 스로틀링, 가성비)

by velocinov 2026. 7. 24.

Macbook Air M5
맥북에어 M5

팬도 없는 노트북이 팬 달린 프로보다 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M5 맥북 에어를 직접 살펴보고 나서 그 생각이 조금 흔들렸습니다. GPU 성능이 전작 대비 30~35% 이상 뛰어오른 이번 모델, 가격도 올랐고 한계도 분명하지만 여전히 '이 가격대에서 이걸 이길 노트북이 있나' 싶은 존재로 여겨집니다.



GPU 성능, 이번엔 진짜 달라졌습니다

솔직히 M4에서 M5로 넘어가는 세대 교체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칩 세대가 바뀔 때마다 CPU 싱글 코어 성능이 조금씩 오르는 건 이제 당연한 수순처럼 느껴졌으니까요. 실제로 긱벤치(Geekbench) 기준으로 CPU 싱글 코어는 약 12%, 멀티 코어는 약 13% 상승에 그쳤습니다. 여기서 긱벤치란 프로세서의 단일 코어와 다중 코어 연산 능력을 수치로 환산해 비교하는 업계 표준 벤치마크 툴로, 숫자가 높을수록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GPU 쪽 수치를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두 번 확인했습니다. OpenCL 기준으로 전작 M4 대비 30% 이상, Metal 기준으로는 35% 이상 향상됐습니다. OpenCL이란 CPU·GPU 등 다양한 프로세서가 병렬로 연산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방형 표준 인터페이스이고, Metal은 애플이 macOS와 iOS 전용으로 만든 저수준(low-level) 그래픽 API입니다. 쉽게 말해 화면을 그리고 그래픽 작업을 처리하는 엔진이 통째로 업그레이드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네벤치(Cinebench)에서도 GPU 점수가 전작 대비 64%나 높게 나왔으니, 이건 수치 장난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약입니다.

M5 칩셋은 성능 코어가 '슈퍼(Super)' 등급으로 격상되었고, 메모리 대역폭(Memory Bandwidth)도 120GB/s에서 153GB/s로 늘어났습니다. 메모리 대역폭이란 CPU와 GPU가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읽고 쓸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대역폭이 클수록 고해상도 작업이나 멀티태스킹 시 버벅임이 줄어듭니다. 이 수치가 27%나 올라간 덕분에 GPU 성능 향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체감된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달라진 부분은 또 있습니다. 블루투스 6.0과 Wi-Fi 7을 새로 지원하고, 기본 스토리지가 256GB에서 512GB로 두 배가 됐습니다. 시작 가격이 159만 원에서 179만 원으로 올랐지만, 512GB SSD를 따로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오히려 이득인 구성입니다. 색상에 맞춘 USB-C-맥세이프 케이블이 동봉되는 소소한 감성도 그대로입니다. 하늘색 본체를 열 때 나오는 그 부팅음, 직접 겪어보니 여전히 설레더군요.

  • CPU 성능: 싱글 코어 +12%, 멀티 코어 +13% (긱벤치 기준, M4 대비)
  • GPU 성능: OpenCL +30% 이상, Metal +35% 이상, 시네벤치 GPU +64% (M4 대비)
  • 메모리 대역폭: 120GB/s → 153GB/s (약 27% 향상)
  • 기본 스토리지: 256GB → 512GB로 증가, Wi-Fi 7 및 블루투스 6.0 신규 지원
  • 디스플레이·포트·키보드 등 외형 구성은 전작과 동일 유지

참고로 애플 공식 사양 비교는 출처: Apple 공식 맥북 에어 비교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요약: M5 맥북 에어의 핵심은 CPU가 아니라 GPU입니다. 전작 대비 30~64%까지 뛰어오른 그래픽 성능이 이번 세대의 진짜 변화입니다.

 

스로틀링과 가성비, 두 얼굴을 같이 봐야 합니다

팬리스(fanless) 구조, 즉 냉각팬이 없는 설계는 맥북 에어의 정체성이자 숙명입니다. 소음이 없는 건 분명한 장점인데, 그 대신 장시간 무거운 작업을 돌리면 내부 열이 빠져나갈 곳이 없습니다. 그 결과로 스로틀링(Throttling)이 발생합니다. 스로틀링이란 기기가 과열을 막기 위해 CPU와 GPU의 클럭 속도를 강제로 낮추는 자기 보호 메커니즘으로, 쉽게 말해 기기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는 겁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같은 M5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 14인치와 장시간 부하 테스트를 비교해 보면, 팬이 달린 프로는 스로틀링이 거의 없어 최저 성능에서도 에어보다 61%나 높은 수치를 유지합니다. 1시간 이상 영상 렌더링이나 고사양 연산을 돌릴 예정이라면, 이 숫자는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M5 에어의 스로틀링이 치명적인 수준은 아닙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확인한 발열 패턴은 전작과 거의 동일하고,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최저점에서 M4 에어보다 11% 높은 성능을 유지한다는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합니다(출처: Apple 공식 스토어 M5 맥북 에어). 일반 문서 작업, 웹 브라우징, 간단한 사진 편집 정도라면 스로틀링을 체감할 일 자체가 많지 않을 겁니다.

가성비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179만 원이라는 시작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윈도우 진영의 같은 급 노트북들과 나란히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Apple M5 칩의 전력 대비 성능비는 인텔 혹은 AMD 기반 경쟁 제품들이 아직 따라오기 어려운 영역에 있고, 512GB SSD를 기본으로 주면서 이 가격이라면 오히려 잘 만든 구성입니다. 다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여전히 60Hz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스마트폰 ProMotion(120Hz)에 익숙해진 분들에게 눈에 띄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ProMotion이란 화면 주사율을 콘텐츠에 맞게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로, 스크롤과 애니메이션이 훨씬 매끄럽게 보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맥북 에어는 이 기술이 빠져 있습니다.

포트 구성도 변화가 없습니다. 왼쪽 썬더볼트4(Thunderbolt 4) 포트 2개와 맥세이프, 오른쪽 3.5mm 잭이 전부입니다. 썬더볼트4란 데이터 전송과 영상 출력, 충전을 하나의 USB-C 단자로 처리할 수 있는 고속 인터페이스인데, 포트 수 자체가 2개뿐이라 마우스·외장하드·충전을 동시에 연결하려면 멀티허브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SD 카드 슬롯이나 HDMI 포트가 없어서 발표 자리나 촬영 현장에 자주 나가는 분들은 반드시 허브를 챙겨야 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이 부분은 몇 년이 지나도 아쉬움이 사라지지 않는 부분입니다.

요약: 스로틀링은 존재하지만 치명적이지 않고, 가성비는 여전히 강력합니다. 단, 60Hz 디스플레이와 포트 부족은 구매 전 반드시 감안해야 할 요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M4 맥북 에어 쓰고 있는데 M5로 바꿀 만한가요?

A. 문서 작업과 웹 브라우징이 주된 용도라면 체감 차이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영상 편집, 3D 렌더링, 이미지 일괄 처리처럼 GPU를 많이 쓰는 작업을 자주 한다면 30~64%에 달하는 그래픽 성능 향상이 실질적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1~2년 이내에 산 M4 사용자라면 조금 더 기다려 보는 게 현명해 보입니다.

 

Q. 맥북 에어 M5, 영상 편집에 써도 괜찮나요?

A. 4K 편집까지는 충분히 소화합니다. 다만 한 시간 이상 렌더링이 이어지면 스로틀링으로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짧은 클립을 자주 편집하는 유튜버나 브이로거라면 체감 문제가 없을 것이고, 장편 영상이나 다중 레이어 색보정이 일상이라면 팬이 달린 맥북 프로 쪽을 고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Q. 맥북 에어 M5로 게임 할 수 있나요?

A. GPU 성능 자체는 크게 올라 일부 타이틀은 쾌적하게 돌아갑니다. 하지만 macOS를 공식 지원하는 대작 게임의 수가 여전히 제한적이라 게이밍 전용으로 구매하기에는 아쉬운 플랫폼입니다. 스팀(Steam) 라이브러리 중 macOS 지원 목록을 먼저 확인하고 본인 플레이 타이틀이 호환되는지 체크해 보시길 권합니다.

 

Q. 램은 16GB면 충분한가요, 24GB로 올려야 하나요?

A.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에게 16GB는 충분합니다. 다만 애플 실리콘은 GPU와 메모리를 함께 쓰는 통합 메모리(Unified Memory) 구조라 RAM이 그래픽 처리 성능에도 직접 영향을 줍니다. 크로마키 합성이나 대용량 RAW 파일 처리를 자주 한다면 24GB 업그레이드를 고려해볼 만하지만, 한 번 구매하면 나중에 바꿀 수 없으니 처음 선택이 중요합니다.

 

Q. 국내 금융 사이트나 공공기관 사이트 이용에 불편함은 없나요?

A. 예전보다 훨씬 나아진 건 사실이지만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닙니다. 일부 보안 프로그램이나 액티브엑스(ActiveX) 기반 플러그인을 요구하는 구형 시스템에서는 여전히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크롬 브라우저와 공식 지원 앱을 활용하면 대부분 해결되고, 어쩔 수 없는 경우 패럴렐스(Parallels)를 통해 윈도우를 가상으로 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M5 맥북 에어는 '혁신'보다는 '완성'에 가까운 제품입니다. CPU 성능 향상은 크지 않지만 GPU가 확실히 도약했고, 팬리스의 한계는 여전하지만 그 안에서 전작보다 나은 바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79만 원이라는 가격이 처음엔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512GB 기본 탑재와 M5 칩셋의 전력 대비 성능을 따져보면 이 가격대에서 대안을 찾기가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디스플레이, 포트, 스로틀링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맹목적으로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조용하게, 가볍게, 오래 쓸 노트북을 찾는 분이라면 여전히 이 카테고리에서 최선의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구매 전 본인의 주된 작업 환경과 포트 사용 습관을 먼저 점검해 보아야하겠지만 대학 새내기들에게는 최상의 선물과 학업의 동반자가 되지 않을까 하여 권하게 됩니다.

참고: https://youtu.be/PjUpfSCjwjI?si=SB5DAZRz6rmS7CCy